あかん/아캉
‘라치가 아카누(일이 잘 안 풀리네)’가 생략된 말로 일 결말이 잘 안 될 때나 소용이 없을 때 ‘모우 아캉와(이제 안 되겠다.)’ ‘소레와 아캉데(그건 안 돼.)’ 등으로 사용합니다. ‘아키마셍’ ‘아키마헨’이라고 말하면 약간 정중한 표현이 됩니다.
예능의 세계에서 ‘아캉’이라고 하면 정부나 군부에 의해 웃음이 통제된 적이 있었습니다. 상연물 내용에 반체제적인 말이나 가치관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가 엄격하게 검열되었습니다. 무대에서 연기하기 전에 대본을 제출해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상연이 가능했고, 만담 예술 요세 흥행장에 감시석을 만들어 경관이 감시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검열인이 남아 있는 연예 대본을 전시하였습니다. 일본 각지에서 검열이 이루어진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